최근 읽은 경제관련 서적 리뷰

책 | 2021.09.25 18:30

1. 부의 대이동
여러 자산중 달러(part2)와 금(part3)의 특성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part1에서는 경제에 대한 기초지식들을 서술하고 있는데 특히 채권부분은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나는 달러와 금보다 채권, 금리에 대한 내용이 더 유익했었다.
전체적으로 책의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은 난이도가 낮다고 책의 내용이 부실하다는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

2. 요즘환율 쉬운경제
환율의 개념을 쉽게 설명했고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 원리에 대한 설명도 훌륭하다.
이를테면, 경상수지 흑자 -> 달러유입 -> 환율하락 -> 대외경쟁력 약화 -> 경상수지 적자 -> 달러유출 -> 환율상승
중앙은행의 환율안정화 정책들도 읽어볼만하다.
책의 난이도는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환율에 관한 여러 정책들은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 정도 이해하면 좋겠다.
아쉬운것은 90년대 헤지펀드에 의한 영란은행 위기나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같은 환율과 관련한 역사적 이슈도 예시로 제시했으면 좋지않았을까 싶다.

3. 부의 인문학
이 책은 경제관련 서적인데 역사적인 인물의 코멘트를 서두에 싣고 있어 부의 인문학이란 제목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책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고 술술 익히는 점은 아주 좋다. 전체적으로 한번쯤은 읽어볼 만하고 책의 서평들도 과히 나쁘지 않다.
다만, 글쓴이의 정치적 스탠스를 노골적으로 표시하는 부분들이 몇몇 보였는데 나와 성향이 달라 별로 좋은 평은 하지 못하겠다.

4. 붕괴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2010년대초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음.. 이 책은 개인적으로 비추다.
책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추상적인 표현이 많은데 이는 국내/외 작가의 문화적 차이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외국서적임에도 술술 익히는 책들(이를테면, 총균쇠 같은)은 분명히 있는데 책의 저자인 애덤 투즈의 문장은 분명 쉽지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연상된 저자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스페인 내전을 쓴 앤서니 비버다.
앤서니 비버의 책을 읽으면 그 장면이 연상 되어야 하는데 안개속에서 바늘을 찾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앤서니 비버의 책은 절대 사지 않는다.
붕괴도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38,000원이란 가격도 만만치 않다.

책의 명성에 성급히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사기전에 반드시 몇 페이지를 읽어보고 구매하기를 바란다.
몇 페이지 읽었는데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 그 책은 나와 맞지 않는것이다.

(결국 이 책을 다 읽지 못하고 중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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