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정치 | 2021.12.12 21:33

국민의힘 경선 결과 윤석열이 최종후보로 확정되고 약 한달여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 선대위를 발족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윤석열은 검찰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것인가?
윤석열 입장에서는 유리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현 정권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
이는 다분히 숙명이랄 수 있는데 코로나19의 종식이 적어도 선거전에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 이와 부동산문제에 따른 정권재창출 열망은 어느때보다 크다할 수있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윤석열의 능력이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이란 업무이해나 사람을 보는 눈이 아닌 인간적인 매력을 의미한다.
분명 윤석열은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이는 사람들을 모을수 있으며 가장 원초적인 장점이라 볼 수있다. 입당전부터 수십명의 국회의원들을 모았고 난관에 직면할때마다 이겨냈다. 국민의힘 경선룰 미확정이나 토론회피 이슈등이 초반에 있었고 상대후보나 언론에서도 집중부각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게 문제되었던적이 한번도 없다.
윤석열은 김영삼과 가장 유사한 스타일로 보인다.
둘다 유복하게 자랐고 사람을 모으는 보스기질을 지녔다. 지금 윤석열 주위사람들이 상도동계 사람처럼 김영삼에 충성할거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윤석열의 리더쉽에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는다.
셋째, 2030세대의 국민의힘 지지다.
이는 전적으로 이준석의 힘이라 생각한다. 이준석의 당대표이후 국힘 젊은 당직자의 이미지가 예전의 수구꼴통 느낌이 아니다., 예전의 2030계층은 민주당지지하는 상수같은 계층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그 지지를 윤석열이 온당히 흡수할 수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민주당 몰빵은 아니니 그 자체로 장점이라 하겠다.
전반적인 윤석열의 장점은 본인의 개인기보단 시류의 흐름을 잘 잡았다는 느낌이다. 청문회를 시작으로 탄핵과 문재인정부의 검찰총장, 조국이슈와 추미애와의 갈등를 거쳐 야당 대통령후보에 이르기까지 주위여건이 그를 여기까지 오게했다. 우주의 기운이 윤석열에게 흘러간다고나 할까?
윤석열의 불리한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발사주, 처가의 각종 비리 등 파면팔 수록 의혹이 짙은 사건이 한두개가 아닌걸로 보인다.
고발사주,부산저축은행 문제는 지금 당장 윤석열에게 영향을 미칠거같지는 않다. 다만, 처와 장모의 문제는 꽤 심각해보인다.
도이치모터주가조작, 양평토지지목변경의 경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건희의 논문, 줄리이슈 등 진위여부와 상관없지만 선거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들 역시 적지 않다. 이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윤석열에게 불리하게 다가올것이다.

둘째, 정책준비가 제대로 안된듯한 느낌이다.
청약통장발언이 대표적이다. 오히려 정책준비보다 정책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믾았고 서민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물음도 있다. 예전 정몽준이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단일화한 인물이라는건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지하철 70원 발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은 모든 세상사를 서민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민의힘 선대위는 시한폭탄과 같다.
후보를 포함해서 김종인,이준석,김병준같은 선대위 수뇌부가 지금은 일종의 밀월기간과 같이 조용하지만 분명 파열음이 있을것이다. 그게 수뇌부의 문제든 최근 노재승 막말같은 실무진에서의 문제든 위기는 반드시 올거란 생각이다. 이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결국은 후보가 구심점이 되어야하고 후보의 정치력에 달려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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