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니아 서울
일상 | 2021.11.17 23:53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 갔다.
한달 전부터 아들녀석이 아빠와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오늘에야 가게 되었다.
잠실 롯데월드쪽에 있어 그리 멀지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도 좋은 위치에 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쪽 동네의 지하는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알 수가 없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몇번 길 잃을거 각오하는게 맘 편할듯.
키자니아는 직업체험을 하는 곳이기때문에 실제 기업과 제휴해 똑같은 로고나 제품을 제공해주는거 같다. 기업 입장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제공하니 기업홍보 측면에서도 꽤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80년대 프로야구 초창기 어린이회원이 성인이 되서도 팬인것처럼 말이다.
참여방법은 직업체험하는 부스에 선착순으로 대기하면 통상 매 30분마다 교육이나 실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선착순은 순서대로 줄을 서는 것인데 반드시 해당 어린이가 직접 줄서야한다. 부모는 대기하는 자리에 앉을 수도 없다. 당연히 체험 시작되면 안에 들어갈 수도 없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만 가능하다.
키자니아는 식당과 화장실만 제외하고 모든게 가상의 세트로 이루어져있다.
방송국,공항,병원,백화점,소방서,경찰서.. 등 많은 직업체험을 할 수있게 구성되어 있다.
30분마다 진행되기 때문에 하나의 체험이 끝나면 다른 체험참가를 하기위해 엄마들이 애들 손을 잡고 뛰어다니는 장면을 자주 볼 수있다.
하나의 체험을 마치면 키조라는 가상화폐를 지급한다. 아마도 월급일것이다.
이것으로 키자니아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수있다.
백화점이라지만 사실 장난감이 대부분이다.
하루 날잡고 키자니아에 오는 부모들은 피곤한 하루가 될것임을 각오해야 한다.
부모의 동선은 대부분 서서 아이들의 체험을 지켜보고 다음 체험지를 검색해 신속히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른들이 쉴만한 곳은 거의 없다.
키자니아는 어린이에게는 최고의 하루가 될지몰라도 어른들에겐 아마도 힘든 하루가 될것이다.
주차요금도 꽤 비싸다.
우리는 6시간정도 있었는데 주차요금이 32,000원이 나왔다.다행히 키자니아 참석하면 주차요금할인권을 3,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차가지고 온 사람은 꼭 구매해야 한다.
앞서 얘기했지만 어린이들에게 직업체험이나 노동의 댓가로 돈을 버는 경제행위를 배운다는것은 꽤 중요한 교육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키자니아같은 테마파크는 또래 어린이가 있는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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