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8일 런던(London) 여행기 Day-7(최종)

일상 | 2021.06.29 22:29

여행첫날 어색함과 불편함이 앞섰던 우리의 숙소 키스톤하우스는 이제 익숙함과 편안함으로 친근하게 바뀌어 있었다.
여기는 런던내 1구역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그런만큼 불편한것도 있었던게 사실인데 여행의 막바지인 지금은 내집 마냥 정겹게 느껴진다.
이제 이곳도 안녕이다.

마지막날이라 그런가 매일 지나가던 King's Cross St.PanCras 역이 오늘은 마치 배웅이라도 해주는듯한 느낌이다.
오늘은 런던근교의 케임브리지와 런던 중심부를 구경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코치에서 케임브리지행 버스표를 샀다.
케임브리지는 케임브리지 대학으로 알려진 그 도시가 맞다.

여기를 가는 목적은 단 하나, 뉴턴의 흔적을 찾는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좀 실망스러운 여정이었다.
케임브리지는 여러 college로 이뤄졌는데 뉴턴이 몸담았다고 알려진 트리니티 칼리지와 그 유명한 사과나무 찾았다.

트리니티 칼리지는 생각보나 꽤 볼만했다.
대학도 대학이지만 그 자체가 관광지여서 그런지 방문하는 사람이 적지않았다.
특히나, 휴일이어서 학생들의 가족이나 지인이 많이 왔었다.
문제의 사과나무를 찾았는데 너무 작아서 하마트면 그냥 지나칠뻔했다.
사실, 뉴턴의 사과나무가 맞는지 조차 의심이 간다. 뭐 어쨌든 뉴턴의 사과나무라는 표시는 있었으니 믿을 수 밖에..

케임브리지는 캠강(Cam River)과 거기에 있는 다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강 주위에는 보트를 타며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시간이 허락되었다면 한번쯤 해도 좋을것같다.

버스를 타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다.
이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런런 명물인 다우닝10번가, 런던아이, 빅벤, 호스가드, 2차대전 기념조형물들을 눈으로 훓고 마지막 목적지인 자연사박물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뿔사.. 문이 닫혀있었다. 하긴 저녁 7시가 넘었으니.
낮이 긴 계절의 고위도 지방은 밤늦게까지 관광을 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간개념이 다소 흐트러질 수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간단한 저녁을 한 다음 서둘러 히드로공항으로 향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우리는 겨우 비행기 탑승에 맞출수 있었다.
공항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수속과 로밍서비스, 오이스터카드 반납등등 해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공항은 항상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움직여야 함을 다시 느꼈다.

다시 긴 비행이 시작되었다.

10시간여의 비행끝에 베이징에 무사히 내리고 김포행 비행기 환승을 위해 대기하던 와중에 뭔가 일이 진행이 되지않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다를까 기상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되었다는 소식을 밤 11시넘어서 전해들었다.
황당했다.

본의아니게 베이징에서 1박을 해야했다.
항공사에서 마련해준 베이징의 호텔에 짐을 풀고 들어간게 새벽 2시쯤이었고 첫 비행기를 타기위해 호텔에서 출발해야 하는 시각이 대략 6시쯤이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폭풍수면을 취하고 겨우 일어나 셔틀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중간 경유지이긴 했지만 1박을 한 입장에서 베이징에 대한 느낌은 공기가 굉장히 탁하고 안개가 자욱했다는 것이다. 
새벽과 이른아침에만 본 베이징이었으니 언젠가 다시금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다행히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2시간여후 김포에 무사히 안착했고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집만큼 편한곳이 없다.

런던 신혼여행은 본인이 경험한 첫번째 여행다운 여행이었다.
그런만큼 6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좋은던 기억은 뚜렸하다.
여행 늦바람이 무서웠나? 그 이후 난 홍콩, 상하이, 오사카 등지를 여행했고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비교적 여행을 자주했던거 같다.
물론, 와이프가 원래 여행을 좋아하기도 했고 나 역시 비행기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조금은 떨칠수 있었던거 같다.

아직은 애가 어리고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여행이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여행할 수 있다면 영국을 다시 가보고 싶다.
이번엔 런던처럼 남쪽이 아닌 전혀 다른 느낌의 스코틀랜드쪽을 가보고 싶다. 그때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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